고혈압 치료법에는 생활 습관 개선과 혈압을 낮추는 먹는 약(강압제)에 의한 치료가 있습니다. 고혈압은 약을 복용한다고 무조건 개선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 생활 습관을 함께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혈압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런 노력을 했음에도 혈압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 약을 복용하거나 전문의와 상담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고혈압의 정도가 너무 심한 경우에는 즉시 약물 치료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또한 무조건 생활습관 개선만을 고집하는 것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고혈압 원인에는 생활 습관뿐만 아니라 체질이나 유전, 노화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약이 필요한 상황도 꽤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혈압은 치료 중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변동하곤 합니다. 생활습관의 개선이나 약을 복용하더라도 몇 개월 이상에 걸쳐 천천히 개선되는 경우,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상승하는 경우, 퇴직 등 환경의 변화로 변동하는 경우 등 그 이유는 다양합니다. 따라서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혈압 측정이 필요합니다.
염분 제한
고혈압 환자의 하루 목표 염분 섭취량은 6g 미만입니다. 이렇게 숫자로 얘기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편입니다.
염분을 조금이라도 줄여 나가서, 목표치에 최대한 근접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현대인의 평균 염분 섭취량은 1일 11-12g 정도이며, 1일 1g을 줄임으로써 혈압은 약 1mmHg 정도 저하됩니다. 그 효과가 미미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효과는 환자마다 다릅니다. 염분 제한을 실시한 한 환자가 다른 생활 습관 개선 효과가 더해져서 혈압이 10-20mmHg 이상이나 떨어졌다는 예도 있습니다. 또한 염분 제한을 함으로써 혈압 약의 효과 향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
염분 제한 이외에도 과일이나 야채에 포함된 칼륨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염분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향상됩니다. 그러나 신장의 기능이 나쁜 경우 칼륨이 몸에 쌓여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한 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지방 유제품·견과류·통곡물을 많이 섭취하고 소, 돼지고기보다는 생선이나 닭고기를 섭취하며, 설탕이 들어간 음료수나 과자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식이 요법을 염분 제한과 함께 실시하면, 보다 높은 혈압 저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음주 자제
알코올은 적당량이상 마시면 혈압을 올리는 작용이 있습니다. 여기서 적당량은 순 알코올로 남성이 1일 약 20g, 여성이 1일 약 10-15g입니다. 알코올 5% 맥주를 예시로 하면, 500ml→500×0.05으로 25ml이고 순 알코올은 1ml당 0.8g이므로 25×0.8로 20g이 됩니다.
생각보다 적당량의 양은 많지 않으며, 그 이상 음주하는 사람은 적절한 양으로 줄임으로써 혈압 저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체중감량
비만인 사람은 체중 감량을 통해 혈압 개선과 혈압 약의 효과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체중은 근육의 양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이지 않지만, BMI라는 지표로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BMI는 체중(kg)÷(신장 m)÷(신장 m)로 계산할 수 있으며 보통 체중은 18.5~25.0 사이이며 22 전후가 가장 수명이 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중 감량에서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식사량과 운동, 근육량입니다. 기초 대사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체내에서 소비하는 칼로리를 뜻하는데 이 기초대사는 근육량이 많을수록 올라갑니다.
운동
운동으로 인한 혈압 저하, 체중 감량을 통한 혈압 저하, 근육량을 증가로 인한 혈압 저하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우선은 시작하는 것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걸음 수를 늘리고 이미 산책을 하고 있다면 속도를 높이거나 가벼운 근육 트레이닝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하루에 10분이라도 우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운동 중에는 혈압이 오르거나 내리기도 하기 때문에 과격한 운동은 전문의와 상담한 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
흡연은 동맥경화와 악성종양을 유발하며 혈압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연을 하면 혈압을 낮추고 동맥 경화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혈압 약(강압제)
강압제에는 주로 혈관을 넓혀 압력을 줄이는 약과 혈액이 흐르는 양을 줄이는 약이 있습니다. 각각 고혈압 이외에 가지고 있는 질병에 따라 적합한 약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한 이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혈압 강하제는 길게는 1~2주간 계속 복용을 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급한 마음에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가 시급한 중증 환자가 아니라면 서서히 혈압을 낮추고 장기간 꾸준하게 혈압 강압제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